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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5일제 도입" 26일 총파업…"포괄임금 금지 추진"

"주 4.5일제 도입" 26일 총파업…"포괄임금 금지 추진"
<앵커>

금융노조가 임금 인상과 주 4.5일제 전면 도입을 요구하며 모레(26일)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대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노동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도 포괄임금 금지를 포함한 법 제도 개선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주 4.5일제 실시하고 노동시간 단축하라!]

주 4.5일제 전면 도입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금융노조가 모레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2002년 주 5일제를 가장 먼저 도입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앞장서서 주 4.5일제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형선/금융노조 위원장 : 2002년 금융노동자가 주 5일제를 시작했을 때 대한민국은 달라졌습니다. 이제 다시 우리가 시작해야 합니다.]

금융노조는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영업시간을 30분씩 늦추고, 금요일은 오전 4시간만 근무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현대차 노조가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7년 만에 부분 파업을 벌이는 등 주요 기업 단체협상에서 주 4.5일제 도입이 핵심 의제로 부상하는 상황입니다.

정부도 노사정협의체를 가동하며 주 4.5일제를 포함한 노동시간 단축 논의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은 연간 1천859시간으로 OECD 평균보다 151시간 깁니다.

이걸 OECD 평균 수준으로 단축하는 걸 목표로 하는데, 첫 과제는 포괄임금 금지가 될 전망입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 장시간 노동의 원인인 포괄임금 금지, 연차 휴가 활성화 등 법, 제도 개선부터 추진하겠습니다.]

포괄임금은 근로시간 산정이 어렵거나 추가 근무가 불규칙한 경우, 각종 수당을 급여에 미리 포함해 일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노동시간 관리가 약화하고 초과 수당 지급 같은 비용 부담이 없어 '공짜 노동', '장시간 노동'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김종진/일하는시민연구소장 : 포괄임금은 주로 사무관리직, IT, 연구개발 등에서 많은데 장시간 노동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사회 수용성이 높은 것을 법제화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협의체는 앞으로 3개월간 집중 논의를 진행한 뒤 구체적인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방민주,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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