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중국 알리바바 "AI 인프라 수요 예상 초월…투자액 늘릴 것"

중국 알리바바 "AI 인프라 수요 예상 초월…투자액 늘릴 것"
▲ 중국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가 향후 3년간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3천800억 위안(약 74조 5천억 원) 보다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융밍(에디 우)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항저우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관련 산업의 발전 속도와 AI 인프라 수요가 우리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면서 "AI 인프라에 대한 (기존) 3천800억 위안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로 더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컴퓨팅 파워에서 AI 모델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선도적인 풀스택 AI 서비스 제공업자가 되고자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추가 투자 규모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알리바바는 스타트업 딥시크의 '가성비' AI 모델 성공 이후 중국 기술 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됐던 지난 2월에 향후 3년간 AI·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에 3천800억 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CMP는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인간과 같은 수준의 '범용 인공지능'(AGI) 및 인간을 뛰어넘는 초 인공지능(ASI)에 대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 CEO의 발언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우 CEO는 "AGI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것"이라면서 이 기술이 기존 일자리의 80%에서 인간을 벗어나게 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ASI가 생기면 슈퍼 과학자·엔지니어 군이 등장하고 이들이 기후변화·보건 등의 문제를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향후 5년간 AI 컴퓨팅 인프라 부문에 4조 달러(약 5천590조 원) 정도가 지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래에는 5∼6개의 슈퍼컴퓨팅 플랫폼이 남게 되고 알리바바가 그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오픈소스 AI 모델인 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미래에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운영체제(OS)가 되고, AI 클라우드컴퓨팅이 OS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컴퓨터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날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장중 한때 7% 넘게 급등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딥빽X온더스팟
댓글 아이콘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