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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콘서트 불륜설 여성임원 "사실 아냐, 가족 전체가 무너졌다"

콜드플레이 콘서트 불륜설 여성임원 "사실 아냐, 가족 전체가 무너졌다"
콜드플레이 공연장에서 포옹 장면이 포착돼 '불륜 관계' 의혹에 휘말린 여성 임원이 두 달 만에 입장을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피플(PEOPLE)은,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회사 대표(51)와 관람석에서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돼 불륜설에 휘말린 크리스틴 캐벗(당시 최고인사책임자, 53)이 측근을 통해서 "부적절했지만 불륜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공연에서 IT기업 아스트로노머의 당시 CEO(최고경영자) 앤디 바이런과 크리스틴 캐벗 최고인사책임자(CPO)가 소위 '키스캠'(스포츠 경기나 콘서트 등에서 관객 커플을 무작위로 카메라에 비추고, 이들이 키스를 하도록 유도하는 이벤트)에 잡히며 논란이 불거졌다. 두 사람은 불륜 논란으로 회사를 떠났다.

캐벗의 측근은 "크리스틴과 앤디(바이런)는 훌륭한 업무 관계였고 좋은 친구였다. 불륜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사의 품에 안기는 모습은 분명 부적절했고, 캐벗 본인도 그 책임을 인정한다"며 "하지만 스캔들과 몰락, 직업 상실까지 이어진 것은 불공정하다"고 억울해했다.

당시 화면에는 바이런이 캐벗을 뒤에서 안는 듯한 모습이 잡히자 당황해 몸을 숨겼고, 크리스 마틴은 무대에서 "둘이 불륜이거나, 아니면 그냥 부끄럼이 많거나(Either they're having an affair, or they're just shy)"라는 농담을 던졌다. 이 장면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산됐다.

피플은 "캐벗은 이미 남편 앤드루와 별거 중이었고, 8월 13일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캐벗과 남편은 원만히 합의해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며, 가족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날은 회사 행사도 아니었고, 회사 전용석도 없었다. 단순히 친구들과 함께 한 콘서트였다. 캐벗의 남편 역시 같은 공연장에서 데이트 중이었다."고 강조했다.

불륜설로 인해 두 사람은 직장에서 퇴직했다. 캐벗의 측근은 "뉴스가 나온 첫 사흘 동안 그녀의 휴대전화로 약 900건의 살해 협박이 쏟아졌다. 캐벗이 아들을 태우러 나갔을 때도 차 옆에서 낯선 사람들이 웃으며 사진을 찍고 조롱했다. 많은 보도가 진실에서 벗어나며 크리스틴이 '홈레커(homewrecker)'라는 낙인을 받았다"며 "이건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가 무너진 사건이다. 아이들이 겪은 고통을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캐벗은 15세부터 일해 광고 업계에서 22년, 이후 2016년부터 테크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자수성가형 여성으로 알려졌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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