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가슴에 '4398' 변호인과 '속닥?'…김건희 첫 재판 40분 만에 종료

가슴에 4398 변호인과 속닥?…김건희 첫 재판 40분 만에 종료
검은 정장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쓴 김건희 여사가 법정에 들어옵니다.

묶은 머리에 왼쪽 가슴엔 수용번호 4398번이 적힌 배지가 달렸습니다.

피고인석에서 방청객들을 향해 꾸벅 인사하고 변호인과 이야기도 나눕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재판이 오늘(24일) 시작됐습니다.

재판부가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오늘 본격적인 재판 시작 전 1분가량 촬영이 이뤄졌습니다.

전직 영부인이 피고인으로 재판에 출석하는 건 헌정사 처음입니다.

김 여사는 오늘 오후 12시 35분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해 1시 25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뒤 구치감에서 대기하다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김 여사는 피고인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에서 "직업이 없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생년월일을 묻는 말에 답한 뒤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는 2010년에서 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해 8억 1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9일 구속기소됐습니다.

2021년에서 2022년,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합계 2억 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2022년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 관련 청탁을 받고 고가 목걸이 등 합계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있습니다.

김 여사의 범죄 수익은 총 10억3천만 원으로 산정됐습니다.

특검팀은 형 확정 전 범죄 수익의 임의 처분이나 빼돌리기를 막기 위해 기소와 함께 이에 대한 추징보전도 청구했습니다.

(취재 : 박서경,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귀에 빡!종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