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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마지막까지 최선을"…다누리, 최종 임무 수행 궤도로

[D리포트] "마지막까지 최선을"…다누리, 최종 임무 수행 궤도로
지난 2022년, 미국 스페이스X 사의 팰컨 9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 당초 목표 기간이던 1년을 넘어 두 차례 임무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우주 공간에서 궤도를 수정하거나 자세를 제어할 때 연료를 쓰는데, 정밀하게 잘 유지된 덕분에 연료를 아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첫 발사 이후 달 궤도로 진입하는 궤도오차 보정 제어에서도 목표된 9번의 절반 수준인 4번 만에 제어 성공했습니다.

다누리는 임무 연장으로 올해 2월 고도를 100km에서 60km로 낮춰 정밀 관측을 이어 왔습니다.

그동안 다누리는 토양의 표면을 파악할 수 있는 광시야 편광카메라로 달의 자기장 지역인 라이나 감마 지역의 토양 밀도를 파악했습니다.

고해상 카메라로 세계 4번째로 달의 전면지도를 작성하기도 했고, 감마선 분광기를 통해선 희토류의 분포를 알 수 있는 토륨 분포 지도도 만들었습니다.

연료가 거의 소진됨에 따라 다누리는 오늘(24일) 오전 11시 16분, 달의 동결궤도로 이동하기 위한 마지막 제어를 했습니다.

다누리는 100km 고도 기준으로 연간 25~30kg 정도의 연료를 사용하는데, 동결 궤도 진입 후엔 연료량이 15kg 정도만 남게 됩니다.

동결궤도에선 연료 사용이 거의 없습니다.

[류동영/우주항공청 달착륙선프로그램장 : 달의 중력이 이렇게 딱 원형으로 되어 있지 않고. 특별한 조건을 딱 맞추면 돌다가 원래 조건으로 다시 가고 하는 그런 동결 궤도로.]

다누리가 동결 궤도에 제대로 안착했는지는 내일 오전쯤 확인 가능합니다.

달 동결궤도는 타원형으로 관측이 적합하진 않지만, 연료를 아껴 임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누리는 오는 2028년 1월까지 달 착륙선 후보지를 탐색하고, 희토류와 헬륨3 등의 광물 지도를 작성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후 3월에, 달과 충돌하며 폐기되는데 충돌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관측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취재 : 서동균,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방민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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