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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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급등 어디까지
허준영/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파월 연준 의장, 금리 인하 선반영한 주가 과열 경계 발언"
"최근 주가 상승, 외국인 매수세-반도체 호황이 주 요인"
"'빚투', 하락장 예상한 공매도 동시 증가"
● 코스피 상승 꺾이나
허준영/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미국과의 관세 협상…향후 증시에 변수"
"최근 경제 성장률 전망치 소폭 상향"
● 안 떨어지는 원·달러 환율
허준영/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미국이 요구한 3천500억 달러 투자 자금 조달 방식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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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최근에 증시 상승세가 뜨겁습니다. 어제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런데 간밤에 미국 연준의 파월 의장이 던진 폭탄 발언에 뉴욕 증시와 우리 증시의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증시 이대로 괜찮을지 또 최근에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환율은 어떨지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한국 증시 미국 증시 투자하는 분들 요즘 한참 분위기 좋았어요. 그런데 어젯밤에 갑자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찬물을 끼얹어버렸네요.
▶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그러니까 물어봤죠. 파울 의장한테 기자들이 물어봤습니다. 증시 같은 이런 자산 가격 보고도 통화정책 하느냐 한마디로 통화정책 할 때 이런 거 고려하느냐 이렇게 얘기하니까 최근 들어서 너무 미국 주식시장이 뜨겁다 보니까 파월 의장이 이런 얘기를 했고 지금 페어리 하일리 밸류드라고 했으니까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꽤 높게 지금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얘기한 것 같고요. 이 얘기는 한마디로 그런 것 같아요. 지금 주식시장이 미국 주식시장이 굉장히 뜨거운 이유 중에 하나가 올해 한 두 번 정도의 추가적인 인하가 있고 내년에 한 세 번 정도 인하가 있을 거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연준에 굉장히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파월 의장은 정책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약간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통해서 너무 샴페인 터뜨리지 마라 이렇게 속도 조절하는 그런 발언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미국 증시는 그런데 우리 증시가 정말 많이 올랐잖아요.
▶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어제 보니까 3480대까지 가서 진짜 역대 최고치로 마감을 했고요. 오늘은 사실 사흘 만에 약세 전환했고 그래서 한지금 제가 들어오기 전에 확인해 보니까 3467 정도 어제보다 0.5% 정도 빠지기는 했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높은 수준이고요. 그리고 최근 들어서 이렇게 주식이 많이 오르는 게 저는 사실 반, 외 이렇게 요약을 하고 있거든요. 반도체 중심의 그리고 외국인 자금을 중심으로 지금 주가가 오르고 있다. 사실 저희 주식 시장 계신 분들이 늘 하시는 말씀 중에 하나가 주가가 오르려면 외국인 자금이 들어와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문제는 이 코스피가 너무 많이 오르니까 지금이라도 좀 국장에 투자해 볼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니야 이미 많이 올랐어. 나 이 하락에 배팅할 거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단 말입니다. 실제로 빚을 내서 투자하는 분도 늘고 있고 또 공매도에 거시는 분들도 또 늘고 있다고 해요. 어느 쪽이 맞을까요.
▶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그러니까 이게 어느 쪽이 맞을 거라고 보기 힘든데 사실은 지금 말씀해 주신 상황을 제가 조금 정리를 해 보면 신용거래 융자 잔고라고 해서 증권회사로부터 주식 투자할 때 돈을 빌려서 아직 갚지 않은 그 금액이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지금 한 22조 8800억 정도 돼서 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고요 . 반대로는 앵커께서 얘기해 주신 대로 이렇게 단기 급등을 하다 보니까 떨어질 때가 됐어라고 생각하면서 지금 공매도 자금 도 굉장히 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어떤 쪽이 맞을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아까 말씀드린 부분이 뭐였냐 하면 외국인 중심의 그리고 반도체 중심의 최근 들어서 상승세다라고 봤을 때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저희가 참고 삼을 수 있는 게 반도체 경기가 어느 정도 갈 거냐. 최근 들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좀 오르고 그리고 우리나라 사실 올해 한 해 경제 성장률 굉장히 많이 안 좋게 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근 들어서 한국은행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그래도 1% 근처로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 상향 조정한 이유를 잘 생각해 보면 상반기에 반도체 수출이 굉장히 좋았거든요. 지금도 괜찮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반도체가 한 번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사이클 이 그래도 한 1년 반에서 2년 정도는 갑니다. 그렇게 봤을 때는 당분간 반도체에 괜찮은 실적 같은 것들이 유지된다고 했을 때는 급격하게 꺼질 일은 조금 적지 않을까 보고는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렇다면 반도체 이외에 다른 산업 분야 상황은 어떻습니까.
▶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지금 다른 산업 분야에 물이 잘 안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보면 올해만 봐도 우리나라 증시가 한 34 % 정도 올랐는데 그중에 3분의 1 정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린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굉장히 반도체 중심으로 올라간 거고요. 나머지 부분들에 있어서 저희가 다른 산업들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자동차나 2차 전지, 조선, 바이오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런 기업들은 지금 굉장히 생각보다는 많이 오르지 않으면서 굉장히 조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생각을 좀 해보면 왜 그럴까 보면 자동차 같은 경우는 최근에 미국과 관세에 있어서 15% 아직 적용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있고 2차 전지는 최근 캐즘에서 벗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좀 상황이 어려운 거고 그런데 좀 의아한 부분은 조선 같은 게 앞으로 미국과의 마스바 같은 것들을 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조금 많이 오른 부분도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그렇게 그게 주식의 주가지수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사실은 크지 않은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주가 상승기에 항상 나오는 거지만 다른 예측 리포트들이 더 오른다. 이런 리포트들이 대다수 아니겠어요. 그런데 갑자기 하락할 위험성을 경고하는 리포트는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락할 위험을 경고하는 분들은 보면 우리 주가가 이렇게 많이 오를 만한 이유가 없다 경제 상황 그러니까 기업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 너무 많이 오르는 건 위험하다. 이렇게 보거든요.
▶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그런데 이제 저는 거기에 대해서 두 가지 정도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첫째는 주가가 오를 때는 두 가지 중에 조건이 일어나면 주가가 오릅니다. 첫째로는 진짜 앵커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펀더멘탈이 좋아지면 주가가 오르고요. 기업들이 잘하면 오르죠. 두 번째로는 주가가 좀 저평가 됐던 부분들이 해소되면 오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봤을 때는 최근 들어서 정부가 하고 있는 소액 주주 친화적인 정책들 얼마 전에 양도세 기준 완화 다시 되돌린 거라든가 상법이 생각보다 올 3월에 나오고 올 8월에 나오고 2차 상법까지 생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이전 에 지배구조 문제들 이런 것들을 해소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부분이 제가 보기에는 저평가 해소 부분인 것 같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사실은 주식 시장을 보면 시총의 아주 큰 부분 예전에 기준으로 봤을 때 20% 정도가 반도체 기업들입니다. 그렇게 봤을 때 제가 아까 말씀드린 이 반도체 부분에서 상승을 견인하는 부분이 어떻게 보면 좀 저희가 크게 보일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다만 앵커께서 지적해 주신 것처럼 갑자기 빠질 수 있는 일들이 뭐가 있을까. 저도 오기 전에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저희 지금 미국하고 관세 협상이 생각보다 좀 길어지고 있잖아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사실 관세 협상이 잘 안 풀릴 가능성 이런 것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외국인 투자자들이 들어오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전반적으로 아시아 통화들 원화나 엔화나 대만의 달러라든가 이런 것들이 앞으로 달러 대비 강세로 갈 것 같다. 그래서 주식을 샀다가 팔 때 조금 환 차익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좀 하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는 사실 우리나라 만약에 관세 협상 잘 안 됐을 때는 환율 부담이 분명히 갈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거기에 대해서 주의 구간이 들어오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 편상욱 / 앵커 : 전반적인 경제 지표들로 그럼 분석해 보면 펀더멘탈 은 어떤 상황입니까.
▶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지금 펀더멘탈이 제가 아까 잠깐 말씀을 렸지만 올해 지금 한 0.8%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가 최근 들어서 글로벌 IB들도 그렇고 한국은행이나 정부도 그렇고 이걸 1% 쪽으로 올리고 있는데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수출이 반도체 수출이 생각보다 좋은 것이 하나였고요. 또 하나는 이번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소비쿠폰을 한다든가 여러 가지로 재정을 통해서 부양을 하려는 정책들이 조금 소비로 적어도 단기간에는 지금 연결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적어도 상반기로 봤을 때는 반도체 수출과 소비가 괜찮았다. 이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향후에 우리나라 경제가 어느 정도. 그런데 사실 1% 성장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경제가 기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장률 같은 개념이 있잖아요. 그게 한 1%대 후반 정도로 보고 있으니까 우리나라가 평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률이 올해도 한 절반 하는 거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는 경기 자체가 좋다고는 볼 수 없지만 경기가 조금 올라가는 방 향으로는 가고 있다라고 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부동산 시장에 집중된 자금을 증시로 돌리겠다. 새 정부가 들어오면서 이런 정책을 표방을 했고 또 이 정부가 적어도 주식 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는 않을 정책을 내놓을 것이다. 이런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건 명백한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을 보면 딱히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와 성장에는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이런 우려도 있더군요.
▶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아무래도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좀 비용 인상의 부담으로 갈 수 있는 부분들이 여러 가지로 있는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기업들이 걱정을 정말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지금 정부 가 하고 있는 정책들을 정부의 기조 자체가 굉장히 세게 밀어붙이는 기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최대한 실용적으로 시장이 또 원하는 것들은 들어주는 방식으로 가겠다라고 적어도 얘기는 하고 있으니까 그런 측면 에서는 오히려 기업들과 정부 사이의 대화 들이 조금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기업들이 원하는 부분을 또 정부에게 조금 잘 전달하는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 이런 것들을 통해서 사실 시장도 좋아지 면 주식 시장 같은 것도 좋아지고 동시에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조금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갈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우리 주식시장 좋아지면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그렇게 되면 달러가 싸져서 우리 원화 가치가 약간 오르게 되는 이런 환율 현상이 좀 생겨야 하는데 왜 환율은 계속 1400원대를 왔다 갔다 하는 거죠.
▶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그게 가장 큰 이유는 한 두 가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구조적인 부분이 있는데요. 그것은 우리나라가 최근 들어서 어쨌든 간에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 증권투자 같은 거 주식 투자 같은 걸 많이 하다 보니까 달러에 대한 구조적인 수요가 생긴 부분이 있다. 거기다가 어떻게 보면 저희 바이든 행정부 때로 돌아가 보면 그때부터 우리나라가 대미 투자를 굉장히 많이 해서 구조적으로 달러 수요가 생긴 부분이 있다. 이런 걸 보통 저희가 한편으로는 또 뉴노멀이라고 하기도 하고요. 그게 하나 있는 것 같고 또 하나는 제가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지금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나도 큰 상황 이런 것들이 한편으로는 또 저희 경제 특히 환율 부분에 있어서 발목을 좀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뉴스 브리핑에서도 다루셨을 것 같기는 한데요. 사실은 향후에 우리나라가 대미 투자 3500억 달러 약정한 것을 그대로 직접 투자의 형식으로 트럼프의 임기 내에 하게 된다면 우리나라가 사실 환 측면에서도 굉장히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 이런 얘기 아마 하셨을 겁니다. 그런 부분들 아직 시장의 기우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3500억 달러를 미국의 요구대로 그대로 현금으로 투자하는 일은 아마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 이 대통령이 여러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대로 들어주면 나 탄핵당한다 이렇게 미국의 명백한 거부 메시지를 냈거든요.
▶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맞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계속 하고 있는 얘기가 일본과 똑같은 조건을 미국이 우리한테 요구하는데 사실 우리가 일본과는 기축통화국도 아니고 굉장히 다른 환경이다라고 지금 계속해서 설득하면서 3500억 달러를 조금 더 유연하게 가져가려고 하는 움직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만약에 달러 환율이 더 오르게 된다면 앞으로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겠습니까.
▶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우선은 수출 물가 올라가는 것이 분명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환율은 보통 오르면 무슨 일이 벌어지냐 하면 변동성도 커집니다. 그러면 시장에서 제일 싫어하 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향후에 플래닝이 어려워지는 부분 이런 것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런 생각하시는 시청자분 들도 계실 겁니다. 이거 환율이 올라간다는 건 원화 가치가 싸진다는 거니까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생기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 실제로는 최근에 우리나라의 수출 구조가 외국에서 달러를 주고 원자재를 사와서 가공해서 수출하는 구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미 달러가 비싸버 리면 가격 경쟁력이 거기서 망가지는 부분도 생기고요. 아까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주식시장에서 지금 외국인 자금들이 환율 부분을 또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거든요. 우리나라 원화 가치가 장기적으로 더 떨어지게 된다면 아무래도 외국인도 우리나라 시장에 들어올 인센티브가 좀 떨어지 지 않을까. 결국 이런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주가 조작하다 걸리면 패가망신하도록 만들겠다. 이 정부의 정책과 상관없이 이 렇게 대담한 주가 조작을 하던 일당들이 또 붙잡혔는 데요. 종합병원 대형학원 등을 운영하는 재력가들이 었습니다. 무려 1000억 원대 주가 조작이었는데요. 그 내용 먼저 잠깐 보겠습니다. // 일단 재력가들이 1000억 원대의 자금을 동원해서 도대체 돈을 얼마나 벌었다는 겁니까.
▶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번 거를 따지면 이게 마지막에 급습을 한 겁니다. 일종의 통장을 급습을 해 보니까 그 통장 안에 1000억 원 정도가 남아 있었는데 그 동안 이미 털어낸 이익이 그래서 실현한 이익이 한 200억이 조금 넘고요. 그리고 지금 1000억 있는 계좌를 통해서 실현할 수 있는 이익이 또 한 200억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총 이들이 창출해낸 이익이 한 400억이 좀 넘는 것으로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렇게 돈이 좀 많으면 주가 조작하기 쉬운가 봐요.
▶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이게 DI동일이라고 하는 게 이 동일방직을 모태로 한 동일그룹의 지주사인데 여기가 중견기업으로 분류가 됩니다. 어떻게 보면 크다고도 할 수 없고 또 작다고도 할 수 없는 기업인데 상대적으로 주가를 조작하기에는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은 기업의 타깃이 아마 된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이 기업이 작년에 경영권 분쟁 같은 것들이 있어서 좀 혼란스러웠거든요. 아마 그 틈을 이용해서 작년 초부터 이렇게 주가 조작을 한 것 같고요. 사실 정부에서 지금 하고 있는 얘기가 주가 조작으로 뭔가 걸리면 패가망신을 하는 걸 꼭 이루겠다라고 하고 있는데 결국은 징벌적인 배상금 같은 것을 여기다가 책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척결을 위해서 출범한 주가 조작 합동 대응단의 1호 사건이 나온 겁니다. 단장은 원 스트라이크 아웃의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 그러면 이번에 걸린 사람들 실제로 패가 망신하게 되는 겁니까.
▶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그러니까 원스트라이크제니까 한 번 걸려도 끝입니다. 끝이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부당이득이 한 400억 정도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 부당이득의 2배 최대 2배까지 과징금을 물리겠다는 겁니다. 계좌 안에 1000억 남아 있었죠. 그 1000억은 이게 불법 행위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생각이 되면 몰수하거나 아니면 전부 다 과징금으로 환수할 예정이다. 결국 한마디로 굉장한 금전적인 부담을 줌으로써 패가망신의 길로 가겠다. 이런 의지인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주가 조작 대상 기업이 된 DI동일 같은 경우는 불이익이 없는 건가요.
▶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지금 기업 자체에서 하는 얘기는 우리는 몰랐다고 하고 있고요. 지금 수사 당국에서 하는 얘기는 기업은 몰랐다고 할 수 있으나 지금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거기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겠다. 이렇게 됐을 때 만약 수사 결과 조금이라도 연관성이 나오게 되면 그때는 아마 이 기업에게도 분명히 굉장한 불이익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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