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7월 출생아수가 2만 1천 명을 넘으면서 13개월째 증가하고 있습니다. 약 2년 뒤 출생아수에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도 16개월째 늘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에 태어난 신생아는 모두 2만 1천803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앞선 6월 1만 9천953명이 태어나며 무너졌던 월간 2만 명대 출생도 다시 회복했습니다.
7월 기준 출생아 수 누계 증가율은 7.2%로, -1.3%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걸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04명 늘었습니다.
출산은 3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30~34세 여성이 1천 명 당 73.6명을 낳아 출산 증가세를 이끌었고, 35~39세 사이 여성이 1천 명 당 52명을 낳아 뒤를 이었습니다.
출산율의 선행지표가 되는 7월 결혼 역시 2만 394건 이뤄져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달째 증가세입니다.
연간 70만 명 넘게 태어난 1990년대 초반생들이 30대 초반 연령대에 들어서면서, 혼인과 출산율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7월 사망자 수를 보면 2만 7천97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줄었지만 여전히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 인구의 자연감소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7월 이혼은 7천8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출생아 13개월째 증가…혼인도 16개월째 늘어
입력 2025.09.24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