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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통령도 갈아치우는데"…여당 강경파 '조희대 때리기' 두둔

정청래 "대통령도 갈아치우는데"…여당 강경파 '조희대 때리기' 두둔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늘(24일) 자당 강경파가 이른바 조희대·한덕수 회동설 등을 사유로 조희대 대법원장을 압박하기 위한 현안 청문회를 상임위에서 개최키로 한 것에 대해 사실상 두둔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민의힘과 언론들이 '조희대 청문회'를 두고 삼권분립 사망 운운하는 것은 역사의 코미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헌법 유린·삼권 분립 사망 장본인들은 이승만·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윤석열 모두 국민의힘 귀당 쪽이 배출한 대통령들 아니냐"라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얻다 대고 삼권분립 운운하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헌법 유린, 삼권분립 훼손, 부정 비리 국정농단, 내란 사태 등 불의한 대통령들을 다 쫓아냈다"며 "대법원장이 뭐라고 이렇게 호들갑이냐"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법사위원들께서는 열심히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조 대법원장 등 청문회 증인들은 국회에 출석해 입법부 권한 행사에 협조하시기를 바란다. 그것이 삼권분립의 정신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 글에서도 "우리 국민은 이승만 대통령도 쫓아냈고, 박정희 유신독재와 싸웠고, '광주학살' 전두환·노태우도 감옥에 보냈다. '부정비리' 이명박도 감옥에 보냈고 '국정농단' 박근혜, '내란 사태' 윤석열도 탄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고 반문했습니다.

오늘 정 대표의 발언들은 여당 강경파가 국회 법제사법위 차원에서 조 대법원장을 겨냥한 현안 청문회 개최를 의결하고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할 경우 탄핵 카드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앞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당 및 원내 지도부와 사전 상의 없이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긴급 현안 청문회를 30일 개최키로 주도적으로 의결했으며 이를 두고 당내에서도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정 대표는 지난 5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때 조 대법원장을 상대로 한 청문회를 개최했으나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하면서 '맹탕'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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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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