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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내란 가담 혐의' 박성재 전 법무장관 소환

특검, '내란 가담 혐의' 박성재 전 법무장관 소환
▲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오늘(24일) 오전 10시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을 소환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 3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법무부로 돌아와 실·국장 간부회의를 소집했는데, 이 자리에서 계엄사령부 산하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고 검찰국에 지시한 걸로 특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박 전 장관이 당시 출입국본부장에게 '출국금지팀' 대기를, 교정본부장에게는 수용 공간을 확보하라고 각각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박 전 장관이 내란에 가담했다는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의 출석을 앞두고 관계자 조사를 통해 박 전 장관의 혐의를 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구치소, 박 전 장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1일 심 전 총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17시간 넘게 조사하면서, 계엄 선포 당시 박 전 장관의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지시 의혹 등에 대해 확인했습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계엄 당일 법무부 간부 회의 전후로 심 전 총장과 세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그제(22일) 법무부 간부 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사표를 냈던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을, 어제(23일)는 박 전 장관의 '수용공간 확보 지시'와 관련해 신용해 전 법무부 교정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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