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23일 화요일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적으로 미국에 들어온다면 감옥에 가거나, 당신이 왔던 곳으로 돌아가거나, 어쩌면 더 먼 곳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과 관련해 "우리의 메시지는 매우 단순하다"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강력한 이민 정책 성과를 강조하면서 다른 국가들에도 이런 이민 정책 원칙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이 미국 국민의 것이라는 점을 다시 천명했다"며 "나는 모든 나라가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입장을 확고히 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민 문제로 국내 갈등이 깊어지는 유럽 일부 국가들과 관련해 "유럽은 심각한 문제에 빠져 있다.
그들은 지금까지 누구도 본 적 없는 규모의 불법 이민자들에게 침략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법 이민자가 유럽으로 몰려들지만, 아무도 그것을 바꾸려는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그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그들은 '정치적 올바름' (politically correct)을 선택했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참석한 정상들을 향해 "여러분은 미국이 지금 하는 것처럼, 국경을 통제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나라들은 그들의 공동체를 보호해야 하며, 이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다른 관습과 종교 등을 가진 사람들로 인해 사회가 압도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민자들이 법을 위반하거나 거짓 망명을 신청하거나 부당한 난민 지위를 주장할 경우, 대부분 즉시 본국으로 보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행정부 출범 8개월 만에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핫한' 나라가 됐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의 성과에 대한 자화자찬도 이어갔습니다.
"미국은 가장 강한 경제, 가장 강한 국경, 가장 강한 군대"를 갖고 있다면서 "지금이 진정 미국의 황금기"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