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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액결제 피의자 "신호 적은 시간 노려"..불법 장비 반출 적발

KT 소액결제 피의자 "신호 적은 시간 노려"..불법 장비 반출 적발
▲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일어난 이유는 피의자가 이용자가 적어 신호가 잘 잡히는 새벽 시간대를 노려 범행했기 때문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불법 소형 기지국 '펨토셀'을 차에 싣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 40대 중국동포 A 씨는 "신호가 잘 잡히는 새벽 시간에 돌아다니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윗선이 '낮에는 사람이 많아서 신호가 안 잡힌다'고 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검거되기 전 범행에 쓰인 펨토셀을 중국으로 몰래 빼돌리려 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택배업체를 통해 펨토셀을 중국으로 반출하려다 평택항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

펨토셀은 본체와 증폭기, 안테나 등으로 분리된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상선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어제(22일) 저녁 6시 기준 경찰에 접수된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는 214명, 피해액은 1억 3천650여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KT는 지난 11일 피해자가 278명, 피해액 1억 7천여만 원으로 발표했다가 일주일 만인 18일 362명에 2억 4천여만 원으로 정정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등 외에도 서울 서초구와 동작구, 고양시 일산동구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규모가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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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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