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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특활비 내역 공개…역대 정부 최초

대통령실, 특활비 내역 공개…역대 정부 최초
<앵커>

역대 정부 최초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사용한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의 집행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국민 세금을 올바르게 쓰고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난 6월 이후 지난달 말까지, 대통령실의 특수활동비 집행은 모두 4억 6천422만 원이라고 대통령실이 오늘(23일) 공개했습니다.

기밀이 요구되는 국정 수행에 쓰이는 특활비의 특성상, 외교, 안보 분야에 가장 많은 1억 5천802만 원이 쓰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외교, 해양 등 국정 현안 관련 여론 청취와 갈등 조정에 9천800여만 원, 공직자 비위와 인사 대상자 정보 수집에 9천700여만 원이 집행됐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 귀중한 세금을 올바르게 집행하고 있단 점을 알리기 위해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간담회 등에 쓰이는 업무추진비 9억 7천여만 원과 수사, 감사, 예산, 조사 등 특정업무경비 1천900여만 원의 사용 내역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의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는데, 그 뒤로 특활비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란 요구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2022년 뉴스타파가 윤석열 정부의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지난 6월 대법원에서 일부 승소하면서 공개 요구는 더 거세졌습니다.

역대 정부 가운데 처음, 특활비 내역을 공개한 대통령실은 정기적으로 내역을 공개하되 국가안보 등 기밀 사항은 부득이 비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남 일, 디자인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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