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측이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에 도착해 3박 5일 일정에 돌입한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의원 4명을 만났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구금 사태의 재발 방지를 강조한 뒤,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관세협상을 언급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외환시장에 불안정이 야기될 우려가 있지만, 결국, 양측이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미 의회의 협력도 당부했는데, 미 의원들은 비자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조선·바이오·방산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이 공고해지도록 미 의회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우리 돈으로 1경 7천조 원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를 만났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세계 인공지능 인프라를 쥐락펴락하시는 대단한 분들이신데 한국에도 관심을 이렇게 가져주셔서 각별히 감사드립니다.]
핑크 CEO는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AI 수도'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자본을 연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인사회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끝으로 뉴욕 방문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전 세계인들이 잠시 걱정했지만 대한민국은 아주 모범적인 민주 국가로, 문화 강국으로, 군사·경제 강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24일) 새벽, UN 총회 기조연설에 나서는데, 국제사회에 한반도 비핵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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