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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관세 피해 신흥국으로…저가 수출 폭주 속 최대 흑자 전망

중국, 미 관세 피해 신흥국으로…저가 수출 폭주 속 최대 흑자 전망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를 피해 저가 제품 수출을 크게 늘리면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대중 고관세 시행 5개월이 지나도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수출 엔진이 멈추지 않았다면서 이는 중국을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2천억 달러, 약 1천674조 원 무역흑자국으로 질주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9천921억 달러, 약 1천384조 원의 역대 최대 무역흑자를 기록했지만, 실적 발표 당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관세의 벽에 부딪혀 향후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중국이 미국의 관세를 피해 인도·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을 대폭 확대해 흑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미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 협상에 휘말린 국가들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도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중국의 공세적 수출 전략의 타깃이 된 국가들이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은 걸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런 중국의 저가품 수출 공세가 국내 경제 상황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 주석의 과잉 공급 억제 정책과 맞물려 기업들이 낮은 가격으로 제품 수출에 나서는 과정에서 기업 이익이 감소하고,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심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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