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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전통시장 위해 도입했는데…마트서도 온누리 결제 가능?

[D리포트] 전통시장 위해 도입했는데…마트서도 온누리 결제 가능?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온누리 상품권.

지류 상품권의 경우 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디지털 상품권은 충전할 때 10% 할인이 제공됩니다.

정부가 할인 혜택을 주는 만큼 사용처를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 상권 활성화 구역 등으로 엄격히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엉뚱한 곳으로 줄줄 새고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제한된 A 마트.

해당 마트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가 가능한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거 결제 한 번만 부탁드릴게요.) 아까 안 됐었는데 이제 됐다.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된 거죠?) 네, 네.]

명백히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제한된 곳이지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사용이 제한된 또 다른 B, C 마트 2곳 역시 사용 가능했습니다.

특히 디지털 상품권은 가맹점이 아니면 결제 자체가 불가한데, 어떻게 가능했을까.

영수증을 살펴봤더니, 원주 매장에서 결제했는데, 영수증에는 수도권 유통 회사 주소가 찍혀 있습니다.

가맹점으로 등록된 수도권 마트 사업자와 원주 사업자가 동일 법인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온누리상품권 사용 부정유통 사례집에는 같은 사업자가 새로운 가게를 열더라도 가맹점 가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해당 사업자는 사업자 명의가 같아 받아도 되는 줄 알았다고 말합니다.

[A 마트 대표 : 사업자가 똑같으니까 굳이 2개 쓸 필요가 없잖아요. 사실은 가맹점이 하나인데.]

다른 마트들도 "지금까지 받은 상품권을 없애고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 "영업이 잘 되지 않아 받았는데 앞으로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이 같은 사용은 명백한 부정유통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제 : 송승원 G1방송, 영상취재 : 이락춘·이광수 G1방송, 영상편집 : 위원양, CG : 이민석 G1방송,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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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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