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이 한 컨테이너 건물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수리 중인 차량들과 도색 염료 등 정비 장비들이 발견됩니다.
[자치경찰 : 자치경찰단 수사과에서 제주시청하고 같이 나왔고요.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적발됐기 때문에.]
불법으로 차량 판금과 도색 작업을 해 온 혐의로 30대 남성이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차량 부품들이 무더기로 쌓여 있는데요.
이곳 업체는 인수받은 차량의 블랙박스를 끈 채 차량을 이동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적 드문 과수원에 컨테이너를 설치한 뒤, 정상적인 광택 업체인 것처럼 소비자를 속였습니다.
[인근 주민 : 차 광택하고 이런 거 한다. 야간에 한다고 들어서. 안 보이던데 요즘에.]
범행 기간은 최소 수개월, 주로 렌터카를 대상으로 불법 정비가 이뤄졌습니다.
[렌터카 업체 : 가끔 고객님들이 저희한테 말씀 안 하시고 자체적으로 수리하고 오시는 분들 계세요. 사고 내시고.]
이밖에도 냉동 창고 인근에 불법 정비소를 차리고 야간에만 영업한 50대 남성도 적발됐습니다.
이 남성은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고객을 모집하고, CCTV와 경보 장치까지 설치해 단속을 피했습니다.
[고원혁/제주자치경찰단 수사관 : 규모라든지 건축물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까다로운 규정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맞추지 않기 위해 등록하지 않고 영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정상 가격의 절반 수준의 가격을 내세워 손님을 끌어모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설을 신고 없이 설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과거에도 같은 범죄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가운데, 자치경찰은 이들을 자동차관리법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다음 달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취재 : 권민지 JIBS,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단,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D리포트] "반값에 차량 도색"…제주서 불법 '유령 정비소' 적발
입력 2025.09.23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