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펜하겐 공항 인근의 덴마크 경찰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공항에 미확인 드론이 출몰하면서 잠시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저녁 8시 26분쯤 코펜하겐 공항 인근에서 대형 드론 2~3대가 비행하는 것이 목격돼 공항 운항이 약 4시간 동안 중단됐다가 23일 새벽 재개됐습니다.
이로 인해 15개 정도의 항공편이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드론이 군용인지 민간용인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 "개인이 구입할 수 있는 것보다는 크다"고 전했습니다.
공항 측은 이후에도 "출발편이 지연 또는 취소될 수 있다"며 "승객들은 항공사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드론 출몰은 최근 러시아 전투기와 드론이 잇따른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 영공을 침범해 유럽 안보 우려가 고조되는 와중에 발생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유럽 주요 공항에 탑승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여러 항공편이 취소 또는 지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진=Ritzau Scanpix 제공,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