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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동조 의혹' 수사 속도…박성재 금주 소환

내란 동조 의혹 수사 속도…박성재 금주 소환
<앵커>

법무부와 검찰의 내란 동조 의혹에 관한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심우정 전 검찰총장에 이어 오늘(22일)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을 조사한 내란 특검팀은 이번 주 박성재 전 법무장관을 불러 검사 파견을 지시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17시간 반 넘는 내란 특검 조사를 마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은 오늘 새벽 3시 반쯤 귀가했습니다.

[심우정/전 검찰총장 :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받으셨는데, 오늘 어떤 부분 해명하셨습니까?) …….]

특검팀은 심 전 총장을 상대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계엄 당시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16분부터 2분 동안 진행된 대통령실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이후 밤 11시 1분과 13분, 다음날 0시 25분에 심 전 총장과 각각 1분 넘게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검팀은 이 통화에서 검사 파견 지시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오늘,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당시 류 전 감찰관은 박 전 장관이 소집한 계엄 관련 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 측에 이번 주 소환을 통보한 상태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당시 법무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박 전 장관이 검사 파견 지시뿐 아니라 출입국규제팀을 호출하고 서울구치소 등에 구금 시설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박 전 장관 측은 SBS에 "계엄 선포 시 법무부와 검찰에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보라고 한 것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특검팀은 심 전 총장을 추가로 소환해,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취소에 대한 즉시항고 포기 사건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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