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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첫 대화 손짓…어떤 반응 나올까

트럼프 2기 첫 대화 손짓…어떤 반응 나올까
<앵커>

북한이 미국에게 비핵화를 포기하라는 조건을 내걸긴 했지만, 트럼프 2기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북미 대화에 열린 자세를 보였습니다. 과연 미국이 이 조건을 받아들일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영변 핵시설 폐기를 내건 북한과 포괄적 비핵화를 요구한 미국은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최선희/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 (2019년 3월) : 우리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앞으로의 조미(북미) 거래에 대해서 좀 의욕을 잃지 않으셨나.]

비핵화 목표 포기라는 조건을 달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좋은 추억을 언급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처음 나온 대화의 손짓입니다.

트럼프 2기 정부는 북미대화에 계속 긍정적 반응을 보여 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지난 6월) :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서신 교환에 열려 있고, 싱가포르(1차 북미회담)에서 이뤘던 진전을 보고 싶어 합니다.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답변하실 겁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대화를 추진해 보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달) :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고, 쉽지 않겠지만 그를 올해 안에 만나고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3월) : 김정은은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많이요. 확실히 그는 '핵보유국'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 비핵화 목표를 계속 유지하고 있고, 북한도 제재 풀기에 집착해 핵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북한의 비핵화 포기 조건'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일지가 관건입니다.

이른바 '하노이 노딜' 경험 때문에 양측 모두 신중할 거란 전망과 우선 회담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트럼프가 유연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관측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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