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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APEC 정상 만찬장 변경, 왜?…박물관에서 라한 호텔로

[D리포트] APEC 정상 만찬장 변경, 왜?…박물관에서 라한 호텔로
APEC 준비 범정부 기구인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제9차 회의를 열고 APEC 정상 만찬 장소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 대연회장으로 변경했습니다.

준비위는 만찬에 보다 많은 인사가 참가할 수 있도록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참석 가능성이 커져 글로벌 CEO를 비롯한 APEC 참가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주부터 장소 변경이 집중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만찬장은 최대 수용 인원이 250명 정도인 데 비해 라한 호텔 연회장은 400명 넘게 수용 가능하다는 겁니다.

경주박물관은 올해 초 뒤늦게 만찬 장소로 결정된 뒤 지난 6월부터 국비 80억 원이 투입돼 공사가 진행됐고 현재 공정률 95%를 넘어 완공이 눈앞입니다.

만찬이 취소됨에 따라 이곳에는 다음 달(10월) 27일 시작될 APEC 주간에 글로벌 경제인들을 위한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다음 달 31일 정상 만찬에 맞춰 박물관 측이 준비해 온 신라 금관 특별전에도 정상들의 참석 가능성이 희박해졌고 이보다 더 이른 시기 일반에 공개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각국 정상에 K-컬처의 정수를 선보이겠다던 당초 구상은 차질이 불가피해진 데다 정상회의 개막 40여 일 전 전격적인 변경 결정로 예산과 행정력 낭비 논란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취재 : 박철희 TBC, 영상취재 : 김명수 TBC,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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