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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대표단, 6년 만에 방중…중국 총리 만나 '관계 강화' 강조

미국 하원 대표단, 6년 만에 방중…중국 총리 만나 '관계 강화' 강조
▲ 현지시간 21일 베이징에서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중국 리창 총리(오른쪽)와 대화하고 있다.

미국 하원 대표단이 6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중국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와 양국 관계 안정화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리 총리는 현지시간 21일 오후 미국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연방하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이번 미국 의원단 방문이 '얼음 깨기' 방문이라고 표현하며 양자관계가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리 총리가 "중국은 미국과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윈윈할 용의가 있다"며 "미국이 중국과 마주 보고, 양자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발전하도록 함께 추동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리 총리는 "중국과 미국은 응당 손잡고 발전하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 진정으로 대하고 상호 간에 힘을 주며 서로 성취해야 한다"며 "중국은 미국과 함께 평등·존중·호혜의 정신에 근거해 소통을 통해 각자의 우려를 해결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고 CCTV는 덧붙였습니다.

미국 하원 대표단 단장인 스미스 의원은 "중국과 미국 양측 모두가 관계 강화를 위해 할 일이 있다는 점을 우리 양측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며 "미국 연방하원 대표단 방문이 7년, 6년 만에 이뤄지는 관계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스미스 의원은 "우리는 이런 부류의 상호교류를 더 해야만 하며, 우리는 총리 말대로 이것이 얼음을 깨뜨리고 이런 상호교류를 더 많이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의 중국 방문은 2019년 이후 6년 만입니다.

대표단에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원들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방중에 앞서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약 3개월 만에 통화했습니다.

양국은 무역 갈등, 반도체 칩에 대한 미국의 대중 수출 제한, 틱톡의 소유권 문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 타이완 문제 등을 둘러싸고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관계 개선의 계기를 모색 중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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