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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처음 겪은 관객 반응…믿기지 않았다" [뉴수다]

박찬욱 "처음 겪은 관객 반응…믿기지 않았다" [뉴수다]
<앵커>

한국 영화를 전 세계에 알린 대표적인 감독 중 한 명이죠. 박찬욱 감독 모셨습니다.

Q. 베네치아 영화제 수상 불발 아쉬움은? 

[박찬욱 감독 : 아쉽긴 했죠. 근데 그게 당시에 그 기자들 비평가들의 리뷰 점수와 뭐 이런 것들을 이제 집계해서 순위를 매길 때 아주 높게 항상 제일 높은 자리에 항상 있었기 때문에 기대를 안 했다면 좀 이상한 거짓말이겠죠, 사실.]

Q. "관객 반응 너무 좋았다" 어느 정도였는지?

[박찬욱 감독 : 특이할 정도였어요. 저 제 영화 중에서는 아주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요. 모두가 정말 싫어하는 사람 없이 좋아하는 영화였고 막 많이 웃고 박수까지 중간에 나왔다는 건 얘기 듣고 좀 믿기지가 않을 정도였습니다. 찰리 채플린 영화 보면 모던 타임즈 같이 막 그런 노동자의 체제 속에서 노동자의 현실을 그린 그런 영화에서도 너무 비극적인 이야기인데도 많이 웃기잖아요. 그런 생각하면서 만들었습니다.]

Q. 24일 개봉 예매율 1위인데 기분은?

[박찬욱 감독 : 한국 영화가, 영화관이 손님을 많이 잃었기 때문에 팬데믹 이후로 말하자면 집 나간 관객분들이 안 돌아오고 계셔서 그런 상황에서 이 영화가 좀 책임이 크다는 인식이 많아서 좀 부담스럽기는 한데 어찌 됐든 제 영화가 좀 관객들 돌아오는데 돌아오시도록 이렇게 설득하는 데 좀 역할을 좀 하기를 바랍니다.]

Q. 관객들이 주의 깊게 봤으면 하는 장면은?

[박찬욱 감독 : 이 집을 어떻게 묘사하느냐 정말 주인공 중에 여러 명 중에 한 명, 하나의 존재라고 생각할 만큼 그렇게 생각하고 정말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Q. 제목 '어쩔 수가 없다' 제목 선정 이유는?

[박찬욱 감독 : 원래 소설 원작의 제목은 도끼라고 해서 그게 해고한다는 표현으로 사용한대요. 그런데 제가 그것을 그대로 썼다가는 제 영화들 이전에 만들었던 과거에 좀 좀 난폭한 영화들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생긴 저에 대한 어떤 선입견 때문에 혹시 정말 글자 그대로 그 흉기로 사용하는 영화인가 오해하실까 봐 새로 지어야 했고요.]

Q. 10년 이상 이 작품 제작에 애쓴 이유는?

[박찬욱 감독 : 10년도 훨씬 넘는 기간이었는데 제가 처음부터 이 원작 소설 그냥 읽는 중에 이미 이것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반했고 그 매력이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줄어들지 않았고요. 그게 언제든 그 이게 통하겠구나 하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Q. '한국 영화 위기다' 어떻게 생각하나?

[박찬욱 감독 : 악순환이죠. 재미 없는데 '계속 와 주세요'라고 말할 수는 없잖아요.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저희고 더 알차고 좀 신선한 영화를 만들어서 이 문제를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차기 작품 계획은?

[박찬욱 감독 :  저 서부극이 하나 있어요, 미국에서 만들고 싶은. 그래서 여러 해 동안 어쩔 수가 없다 만큼은 아니어도 꽤 오랫동안 각본을 만지고 있는데 어쩔 수가 없다 이렇게 결국은 완성되는 걸 보니까요. 포기하지 않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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