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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수수료 2배로…전문직 비자는 '땜질'

이스타 수수료 2배로…전문직 비자는 땜질
<앵커>

우리 국민들이 여행 갈 때 신청해야 하는 여행 허가죠. 미국 '이스타' 수수료를 미국이 갑자기 또 두 배로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제(20일) 수수료를 100배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던 전문직 비자는, 하루 만에 이것저것 바꾸면서 혼란만 키우고 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여행 허가제도, 이스타 수수료를 갑자기 2배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21달러인 수수료를 오는 30일부터 40달러로 올리겠다고 공지한 겁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미국에 최대 90일까지 비자 없이 여행을 갈 수 있지만, 대신 이스타라고 하는 사전 여행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한 해 170만 명 미국을 방문하는데, 모두 이스타를 받는다고 단순 계산하면 매년 500억 원 부담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그런데 40달러를 내고 이스타를 신청했다가 기각돼서 여행을 못 가는 경우도, 앞으로는 10달러를 미국 정부가 떼고 30달러만 돌려준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미국 방문 계획이 있는 사람은 9월 30일 전에 이스타를 신청해야 유효기간인 2년간 기존 수수료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어제 발표했던 전문직 비자 강화 방안도 하루 만에 내용을 대거 뒤집었습니다.

어제는 전문직 H-1B 비자를 신청할 때 매년 10만 달러, 우리 돈 1억 4천만 원을 내야 한다고 발표했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현지 시간 19일) : 외국인들을 데려와서 일자리를 뺏지 말고 미국인들을 훈련해서 쓰라는 겁니다. 안 그러면 매년 10만 달러를 내야 됩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매년이 아니라, 신청 때 한 번만 내면 된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또 이미 이 비자를 받은 사람들은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도 해명했습니다.

이 비자로 채용을 많이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회사들부터 혼란을 겪고 있는 등 준비되지 않은 정책을 쏟아낸 후폭풍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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