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11일 만에 안타를 생산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7대 5로 졌습니다.
이날 이정후는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에 삼진 1개를 기록했습니다.
이정후가 안타를 친 것은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3타수 1안타 이후 11일 만입니다.
이후 7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하다가 이날 오랜 침묵을 깬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61에서 0.263(537타수 141안타)으로 조금 올렸습니다.
다저스 김혜성은 15일 샌프란시스코전 교체 출전 이후 이날까지 6경기 연속 결장했습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하며 최근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팀이 3대 0으로 앞선 원아웃 2루에서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4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2루 주자가 3루에 멈추면서 타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감을 잡은 이정후는 3회에도 안타를 추가했습니다.
팀이 4대 2로 쫓긴 3회초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글래스노우와 7구까지 가는 대결을 벌여 시속 151.3㎞ 포심 패스트볼을 우전 안타로 연결했습니다.
5회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7대 5로 역전당한 7회 원아웃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다저스 네 번째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의 초구 싱커를 받아쳤으나 2루 땅볼이 되면서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혔습니다.
투아웃 1, 3루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외야 뜬공으로 잡혀 샌프란시스코는 더 따라붙지 못했습니다.
이번 다저스와 맞대결 3연패 등 최근 8경기 1승 7패로 부진한 샌프란시스코는 76승 79패에 그쳤습니다.
아직 '가을 야구'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져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 시즌 7경기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4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88승 67패,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지켰고,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는 4경기 차이입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22일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