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우리나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건 6년 만인데, 대한민국 경주가 불안정한 국제 무역과 안보 현안을 해결할 외교 협상 무대로 부상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설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시진핑 중국 수석과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시 주석과 다음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양측 모두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APEC 정상회의에서의 만남이 정식회담일지 약식 회동이 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6년여 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 주석과 무역과 펜타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종식 필요성, 그리고 틱톡 매각 승인을 포함한 많은 이슈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미국과 중국은 합의에 매우 가깝습니다. 우리는 중국과 (고율관세 부과 유예) 연장을 할 수도 있지만, 그건 지금과 같은 조건을 기반으로 한 연장일 겁니다.]
우리는 중국과 (고율관세 부과 유예) 연장을 할 수도 있지만, 그건 지금과 같은 조건을 기반으로 한 연장일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도 마찬가지로 적절한 시기에 미국으로 오기로 합의했다고 적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미중 양측이 공동 번영할 수 있다는 시 주석의 발언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미중 정상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다음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세계 안보와 무역의 향배를 결정할 올해 최대 외교 이벤트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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