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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뉴블더] 트럼프 심기 건드리면…줄줄이 퇴출 "허가 취소도"

[뉴블더] 트럼프 심기 건드리면…줄줄이 퇴출 "허가 취소도"
미국에서 20년 넘은 인기 심야 토크쇼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이후 방송이 무기한 중단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비판적인 방송사에 대한 허가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이어온 미국 ABC 방송의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 대해 방송사 측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무기한 중단 결정을 내렸습니다.

진행자 지미 키멀은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에 대해 "마가 세력이 살해범을 자신들과 다른 존재로 규정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추모 발언을 보며 "4살 아이가 금붕어를 잃고 애도하는 방식"이라고 비꼬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미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경고성 발언을 한 직후, 즉각 프로그램 중단이 결정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좋은 소식', '용기 있는 결정'이라며 '이제 NBC의 지미 팰런과 세스 마이어스 형편없는 두 루저만 남았다'고 썼습니다.

트럼프에 비판적 태도를 취해왔던 CBS의 스티븐 콜베어쇼가 앞서 폐지 결정됐고, ABC의 지미 키멀쇼가 중단된 데 이어 이제 NBC만 남았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이와 관련해 직접 말한 내용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지미 키멀은 해고된 겁니다. 재능이 없어요. 정신 나간 사람이예요. 재능이 전혀 없어요. 이 문제는 방송 허가와 관련해서도 논의돼야 합니다. 방송사가 있고 저녁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하는 일이라고는 트럼프 때리기뿐입니다. 늘상 그것만 해요. 돌이켜 보면, 보수적인 진행자는 있었던 적이 없었어요. 수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사에 대한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위협했는데요.

앞서 최근에는 뉴욕타임스가 대선을 방해했다며 21조 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압박에 대해, 미국 내에서는 "언론의 자유를 끝장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영수, 디자인 : 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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