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천경찰서
서울 양천경찰서는 오늘(19일)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한국인 62명에게 약 84억 원을 뜯은 일당 20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모집책 30대 김 모 씨를 비롯한 7명은 구속송치했습니다.
관리책인 40대 중국인 최 모 씨 등 해외 체류 피의자 7명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이들 일당은 작년 2∼7월 캄보디아 망고단지에 사무실을 두고 실제 주가 지표와 연동된 허위 주식거래 사이트를 개설한 뒤 SNS에 광고를 했습니다.
연락이 온 피해자들에게 국내외 유명 자산 운용사를 사칭해 "매일 5∼20%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1인당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4억여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대부분 동창, 고향 친구인 이들은 총책·팀장·모집책·고객센터·자금세탁책 등 역할을 나눠 범행을 벌였고 추적을 피하고자 타인 명의 계좌도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일부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확인해 추가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전문가를 사칭해 원금·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크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