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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준금리 4%로 동결…양적긴축 속도는 늦춰

영국, 기준금리 4%로 동결…양적긴축 속도는 늦춰
▲ 잉글랜드은행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18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00%로 동결했습니다.

통화정책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금리 유지를 지지했으며 2명은 3.75%로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입니다.

BOE는 지난해 8월 이후로 지난달까지 5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4.00%의 기준금리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중기적인 물가 상승의 압박이 여전히 두드러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월과 같은 연 3.8%로, BOE의 목표치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식품·음료 물가 상승률이 5.1%에 달했고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목표치인 2%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으므로 향후 금리 인하는 점진적이고 신중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는 양적긴축(QT) 속도는 늦추기로 했습니다.

기준 금리와 마찬가지로 7대 2로 이같이 결정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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