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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 키우는 스마트팜 사관학교…"농업 CEO로 첫 발"

청년농 키우는 스마트팜 사관학교…"농업 CEO로 첫 발"
<앵커>

농업과 거리가 멀던 청년들이 충남의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열고 있습니다. 저렴한 온실 임대와 체계적인 교육으로 시행착오는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이며 농업 CEO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김상기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에서 운동만 하던 23살 청년농 김여경 씨.

농업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스마트팜 사관학교 임대 온실이 인생을 바꿨습니다.

기초부터 유통까지 농사의 전 과정을 익히며, 실패 확률을 크게 줄였습니다.

[김여경 (23세) : 최소 자본으로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이제 처음 농업을 시도하시는 분들이 이제 혼자서 하는 게 아닌 여러 명이 하고, 이제 관리해 주시는 (농업기술원) 주무관님들도 계시고 하기 때문에.]

청년들은 저렴하게 온실을 빌려 재배부터 판매까지 직접 운영하며 농업 현장을 몸소 익힙니다.

대기업을 그만두고 귀농에 뛰어든 이재환 씨도 병해충 관리와 시장 대응을 실습으로 배우며, 초기 시행착오를 줄였습니다.

[이재환/대기업 출신 청년농 : 시기에 맞춰서 온도 관리도 하고 그 시기에 이제 작물의 성장에 맞춰서 어떤 비료를 어떤 배합으로 섞어야 되는지를, 이제 컨설턴트랑 함께 연구하고 저희가 그걸 적용하고 있습니다.]

사관학교는 네덜란드형 스마트팜 시스템 등 첨단 설비에, 농업기술원의 교육을 더해 초기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합니다.

임대료는 3.3㎡에 600원 수준으로 초기 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스마트팜 253만 평 조성과 청년농 3천 명 육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는데요. 청년들이 스마트 팜을 빌려 돈을 벌고 창농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관학교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충남은 현재 14개 시군의 스마트팜 사관학교에서 47곳의 임대 스마트팜을 운영 중입니다.

이 자동화 온실에서 청년들이 농업 CEO로 첫발을 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 교육만으로는 농촌에 뿌리내리기에 여전히 부족합니다.

장기 정착으로 이어지는 것은 이제 충남도의 과제로 남겨져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TJB)

TJB 김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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