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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현겸, 올림픽 추가 예선전 출전

피겨 김현겸, 올림픽 추가 예선전 출전
▲ 피겨 남자 싱글 김현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김현겸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추가 예선전인 퀄리파잉 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 추가 획득에 도전합니다.

김현겸은 내일(18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퀄리파잉 대회에 출전해 상위 5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노립니다.

그는 20일 쇼트프로그램, 21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섭니다.

한국은 지난 3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차준환이 7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 1+1장을 얻었습니다.

한국은 관련 규정에 따라 피겨 남자 싱글 부문 1장의 출전권을 확보한 뒤 나머지 한 장은 차준환 외의 선수가 올림픽 추가 예선전에 출전해 다른 국가 선수들과 경쟁을 펼치게 됐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퀄리파잉 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뽑기 위해 파견 선수 선발전을 열었고, 김현겸은 지난 7월 해당 국내 대회에서 우승해 출전선수로 낙점됐습니다.

다만 김현겸이 추가 예선전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더라도 본인이 올림픽에 직행하는 건 아닙니다.

연맹은 국내 올림픽 선발전을 다시 치를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과 아이스댄스, 페어엔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여자 싱글 2장, 아이스댄스 1장의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대회엔 북한 남자 싱글 로영명과 페어 렴대옥-한금철 조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끕니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북한 피겨 간판입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김주식과 함께 출전했던 렴대옥은 8년 만의 올림픽 무대를 노립니다.

북한은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동계 올림픽에 출전합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선수단을 내보내지 않았고,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를 받아 2022년 말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잃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2022년 말 징계 기한이 끝나면서 NOC 지위를 회복했고,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이번 올림픽 퀄리파잉 대회엔 러시아, 벨라루스 출신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AIN)들도 참가합니다.

특히 피겨 강국 러시아는 여자 싱글에 아델리아 페트로시안, 남자 싱글에 페트르 굼메니크를 파견합니다.

페트로시안은 고난도 4회전 점프를 구사하는 선수로 올해 러시아 국내 선수권대회 최종전에서 총점 262.92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기량 면에선 세계 최고 수준이라서 무난하게 우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도 꼽힙니다.

러시아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3회 연속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이 종목 최강국입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2022년 3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IOC와 ISU로부터 국제 대회 참가 금지 및 국제 대회 유치권 박탈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IOC는 2023년 3월 두 나라 선수의 국제 대회 출전을 조건부로 허용했고, ISU는 지난해 12월 두 나라에 AIN 자격으로 올림픽 퀄리파잉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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