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대표팀에 첫 발탁된 옌스 카스트로프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데뷔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의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성적 부진으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개막 3경기 만에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과의 결별을 알렸습니다.
2025-2026 분데스리가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무승으로 18개 팀 중 16위에 처지자 2023-2024 시즌부터 팀을 이끌어온 세오아네 감독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3경기에서 무득점에 5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포함하면 분데스리가 10경기째 무승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전날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 경기에서 4대 0으로 참패하자 구단은 칼을 빼 들었습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3세 이하 팀을 이끌던 오이겐 폴란스키 감독이 임시로 팀을 지휘합니다.
이제 세오아네 감독의 해임이 카스트로프의 팀 내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FC쾰른과 뉘른베르크에서 활약한 뒤 지난 7월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했으나 많은 기회를 얻진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새 시즌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던 이유도 있겠지만, 분데스리가 데뷔전이었던 함부르크와의 1라운드에서 후반 38분 교체 출전하는 등 리그에서는 2경기에 출전해 총 22분을 소화했습니다.
한국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돼 이달 미국에서 미국,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열린 브레멘전에서는 교체선수 명단에 포함된 채 벤치만 지켰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