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고 육상 스타 장대높이뛰기의 듀플랜티스가 마의 6m 30을 넘어 또 한 번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올해만 4번째, 통산 14번째 세계기록입니다.
도쿄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말 그대로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6m 15를 넘어 금메달을 확정한 듀플랜티스는, 모든 경쟁자가 탈락하고 다른 경기도 모두 끝난 상황에서, '전인미답'의 6m 30에 도전했습니다.
1, 2차 시기는 간발의 차로 실패했지만, 5만 관중이 기립 박수를 보내며 힘을 북돋았고, 함께 경쟁했던 선수들은 듀플랜티스를 축하하러 달려가는 연습도 했습니다.
모두의 믿음대로 마지막 시기에 날아올랐습니다.
한 마리 새처럼 도쿄 하늘을 가르며 새 역사를 완성했습니다.
[여러분이 '더는 어렵겠다'라고 생각했을 때, 듀플랜티스는 해냈습니다. 듀플랜티스가 경기장을 밝힌 오늘 밤을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포효하는 인간 새를 향해 경쟁자들은 연습한 대로 달려와 축하했고, 듀플랜티스는 엄청난 환호와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듀플랜티스/스웨덴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 엄청난 관중이 경기 내내 많은 에너지를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진심으로 행복합니다.]
25살의 나이에 올해만 4번, 통산 14차례 세계 기록을 경신하고, 올림픽 2연패, 세계선수권 3연패까지 달성한 건 듀플랜티스가 처음입니다.
'인류의 한계'를 고쳐 쓰고 있는 듀플랜티스는 자신이 왜 세계 최고의 육상 스타인지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높이뛰기 결승이 시작해, 우상혁이 한국 육상 사상 첫 금메달을 향한 도약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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