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이 운영하는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숨지게 한 41살 김동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피해가 크고, 범행이 잔인해 신상공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이 범행 13일 만에 공개됐습니다.
1984년생 41살, 김동원입니다.
김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피자가게를 찾은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과 인테리어 업자 2명 등 3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상을 공개하기로 한 경찰은 "인테리어 공사 이후 보수 문제로 불만을 품고 3명을 살해하는 등 피해의 중대성과 범행의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신상 공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고,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0일 퇴원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동원 (지난 12일) : (피해자 유족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 씨는 점포 내부 수리 문제로 피해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씨의 신상정보는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다음 달 16일까지 한 달 동안 게시되며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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