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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최고치 기록' 코스피에…투자자 예탁금, 3년 8개월래 최고

'연일 최고치 기록' 코스피에…투자자 예탁금, 3년 8개월래 최고
▲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며 다시 '불장'으로 들어서자 투자자예탁금도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쌓였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가장 최신 통계인 지난 1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72조 8천9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27일의 75조 1천100억 원 기록 이후 최고치입니다.

최근 투자자예탁금은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종목당 주식보유액 50억 원)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란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피어오른 지난 10일 70조 6천억 원으로 훌쩍 뛰어오른 뒤 11일 71조 원대, 12일 72조 원대로 상승했습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으로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 중 하나입니다.

또 다른 대기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도 지난 10일 220조 원대 초반에 머물다가 11일 224조 원대로 오른 뒤 지난 12일 226조 원에 육박한 상태입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이달 코스피는 종가 기준 지난달 29일 3,186.10에서 오늘 3,407.31로 6.95%나 급등한 상태입니다.

오늘(15일) 사상 처음 3,400선을 돌파하며 4거래일 연속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정부의 세제개편 정책 기대감이,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펼쳐진 기술주 랠리가 코스피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코스피 상승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낙관하며 주식시장에 진입하려는 투자자금이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매도 관련 자금 역시 급증하고 있어, 최근 코스피 급등세에 대한 증시 내 불안감도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 12일 기준 105조 2천200억 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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