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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구조공단, 전 직원 연봉 감액 합의…노사·노노 화합 선언

법률구조공단, 전 직원 연봉 감액 합의…노사·노노 화합 선언
▲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일반직과 변호사 노조 위원장, 이사장이 15일 '노사·노노 화합 선언식'에서 연봉 감액에 합의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법조계의 대표적 공공기관이자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한 법률구조·복지서비스 기관인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김영진)이 이례적으로 노사, 노노 간 협약을 통해 자발적인 연봉 감액에 합의했습니다.

과거 공단은 처우 개선, 인력 충원을 비롯해 직제 개편과 운영까지 여러 사안에서 노사 갈등을 빚는 등 긴장 국면에 놓인 바 있는데, 지난해 신임 이사장 취임 후 노사가 힘을 기울여 조직 문화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법률구조공단은 오늘(15일) 일반직과 변호사 노조 위원장, 이사장이 함께 '노사·노노 화합 선언식'을 열고 전 직원 연봉 감액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사 합의는 변호사 노동조합의 임금 감액 합의 후 공단 노조 투표에 조합원의 약 90%가 참여해 86% 넘게 찬성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이번 합의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직원 전체가 희생을 분담하는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공단은 설명했습니다.

공단은 임금 삭감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4년 만에 공개 채용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영진 이사장은 오늘 노사·노노 화합 선언식에서 "조직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희생해 책임을 나누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공공성의 실천"이라며 "사회적 약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법률복지 개선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대한법률구조공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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