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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주방서 조리? 데우기만?…조리 방법 공개하라는 중국 소비자들

식당 주방서 조리? 데우기만?…조리 방법 공개하라는 중국 소비자들
▲ 중국의 위즈차이 생산 작업장

식당 측이 손님에게 제공한 음식이 주방에서 직접 조리한 것인지, 이미 조리된 제품을 데우기만 한 것인지 알려야 하는지를 두고 중국에서 논쟁이 불붙었습니다.

중국중앙TV(CCTV)와 신화통신, 글로벌타임스 등 관영 매체들이 논란을 일제히 보도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조만간 관련 규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리 조리된 음식이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반제품 또는 완제품으로 만든 간편식을 뜻하는 '위즈차이' 논란을 다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논란은 한 인플루언서가 중국의 유명 식당 체인인 시베이의 요리들이 거의 위즈차이이면서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저격하면서 촉발됐습니다.

다음날 시베이의 창업자인 자궈룽은 즉시 이를 부인하면서 국가 규정에 따르면 시베이 식당들에서 만든 어느 요리도 위즈차이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사회에서는 조리된 형태로 식당 측이 납품받아 데우거나 익히는 과정만을 거쳐 내놓은 음식에 대한 위생과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신화통신은 간편식 요리가 논란이 된 배경에는 소비자의 알 권리에 대한 관심과 외식의 품질 개선에 대한 요구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 매체는 위즈차이에는 원가 절감, 조리 시간 단축, 테이블 회전율 상승 등의 장점이 있지만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리된 제품을 데우기만 해서 내놓는 경우 소비자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일부 매장에서는 직접 조리한다는 안내 문구를 내걸어놓고도 실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데우거나 익히기만 하는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 권익이 침해된다고 덧붙였습니다.

CCTV 또한 지난 14일 '도대체 무엇이 위즈차이인가? 6개 부문은 명확히 밝힌 바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논란의 핵심인 간편식 요리의 식품안전 감독 강화 방법을 보도했습니다.

식품 첨가물 사용을 제한하고 반제품 또는 완제품을 생산하는 업계의 진입 문턱을 높이는 등 엄격히 관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바이두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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