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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자칭 제보자' 돌연 "한국인 비자는 몰라"…"기술 주면 웰컴" 트럼프도 태세 전환

[자막뉴스] 자칭 제보자 돌연 "한국인 비자는 몰라"…"기술 주면 웰컴" 트럼프도 태세 전환
자신이 처음으로 현대차 공장 문제를 이민세관단속국에 신고했다고 수차례 주장한 미국 공화당원 토리 브래넘.

내년에 치러질 중간 선거에서 조지아주 12선거구 하원 의원 후보로 출마한 인물입니다.

그간 미국 현지는 물론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단속 당국에 자신이 직접 현대차 공장을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래넘은 최근 SBS 취재진에게 한국인들의 비자와 관련해 아무것도 신고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정부 관료에게 문의하라고 전했습니다.

[ 토리 브래넘 : 한국인들의 비자에 대해선 알지 못했습니다. 누차 말하지만 저는 몰랐다고요. 그걸 신고한 게 아니에요. ]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그 과정에서의 인권 유린 등 미국 정부에 대한 국내외 부정적 여론이 커지면서 단속에 '강경' 일변도였던 미 당국도 '태세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복잡한 상품을 만들면서 미국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기업들이, 사업을 철수하고 본국에 돌아가더라도 전문 인력을 데려와 미국인들을 훈련해주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외국 투자와 기업을 겁주거나 투자 의욕을 꺾고 싶지 않다"며, "그들을 환영하고 배울 준비가 돼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자신의 반이민 정책에 동조해온 강성 지지층에게 보내는 메시지로도 해석되는데, 동시에 한국을 포함해 대미 투자 기업들에 전문 기술 인력의 체류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반이민 정책 일부를 번복하면서,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라는 딜레마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적법한 비자 소지자까지 체포하면서, 미국이 기업 환경에 리스크가 크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외국 기업의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이승희 / 디자인: 이수민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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