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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규모 반이스라엘 시위…세계 3대 사이클대회 조기 폐회

스페인 대규모 반이스라엘 시위…세계 3대 사이클대회 조기 폐회
▲ 14일(현지시간) 부엘타 대회 결승선 점거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3대 도로 사이클 대회 '부엘타 아 에스파냐'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으로 파행을 겪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수백 명의 반이스라엘 시위대가 현지시간 14일 마드리드 시내의 마지막 코스를 점거하면서 부엘타 대회가 중단됐습니다.

대회 진행이 어려워지자 조직위원회 측은 조기 폐회를 선언하고 이미 종합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던 덴마크의 요나스 빙에고르를 최종 우승자로 확정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까지 사용했지만, 시위대는 쓰러진 펜스를 바리케이드 삼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또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면서 2명이 체포됐고 최소 22명의 경찰관이 다쳤습니다.

3주간에 걸쳐 총 3천151㎞를 21개 구간으로 나눠 달리는 부엘타 대회는 투르 드 프랑스, 지로 데 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3대 도로 사이클 대회로 꼽힙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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