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지난 12일 강원도 춘천에서 진행된 강원 타운홀미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강원 '타운홀미팅'을 야권이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 '폄훼'라며 반박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14일) 브리핑에서 "국민과 소통하며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건 이재명 대통령의 오랜 정치철학이자 국민주권정부의 확고한 국정운영 원칙"이라며, "국민 목소리를 우선하는 대통령의 당부를 관권선거로 호도하고 정쟁 소재로 삼으려는 일부 야당의 폄훼는 국민통합에 역행한단 사실을 주지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강원 춘천시에서 지역주민을 만나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광주와 대전, 부산에 이어 4번째 타운홀 미팅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발언을 시도하자 "이 자리는 도민과 대화하는 자리인 만큼 따로 대통령실에 문서를 보내달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13일) 논평을 통해 "야당 지자체장들을 병풍 세우고 면박 주면서 발언 기회까지 차단해 관권선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강유정 대변인은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는 행사 취지에 걸맞게 어려운 걸음 해주신 도민들께 발언 기회를 드리는 게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미 지난 전국 17개 시도지사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을 청취했고 각 부처 장관들에게 후속 조치 마련도 지시해놨다"면서 "도지사를 비롯한 지자체장들은 언제든 주민 의견을 청취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주민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인데 발언권을 과하게 주장하면서 일종의 프레임을 보태는 건 본래 취지와 어긋나는 것"이라고도 꼬집었습니다.
강 대변인은 또, "대통령이 시민을 만나는 자리는 매우 쉽지 않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는 당연히 시민의 의견을 먼저 듣는 것이 합당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