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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방미 협상 마치고 귀국…이견 못 좁힌듯

산업장관 방미 협상 마치고 귀국…이견 못 좁힌듯
<앵커>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늘(14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 관련 세부 내용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지만, 미국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소식,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12일, 미국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후속 협의를 벌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 장관은 한국이 약속한 대미 투자의 구체적인 방법과 이익 분배 방식 등을 놓고 합의 도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 장관은,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며 협상 성과 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장관급 회담 종료 후 양측 모두 논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측은 여전히 한국이 3천500억 달러를 대면 자신들이 어디에 투자할지 정하고, 이익도 자신들이 유리하게 가져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금 5천500억 달러에 대해 미국이 투자처를 지정하면 45일 이내 투자하고, 투자금 회수 후에는 이익의 90%를 미국이 갖기로 한 일본과 합의를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 장관은 미 조지아주에서 이민 단속으로 한국인 근로자 등 330명이 체포·구금됐던 사건과 관련해 재차 우려를 표하고,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미국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비자 문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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