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턴의 잭 그릴리시 (오른쪽)
잭 그릴리시(30)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하자마자 생애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EPL은 12일(한국시간) 그릴리시가 8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알렸습니다.
2013-2014시즌 애스턴 빌라 유니폼을 입고 EPL에 데뷔한 윙어 그릴리시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에버턴 선수로는 2020년 9월 도미닉 칼버트르윈 이후 거의 5년 만의 수상입니다.
그릴리시는 올여름 맨시티에서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한 뒤 8월 리그 3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시즌 개막전(0-1 패)에서 교체 투입돼 에버턴 이적 신고식을 치렀고,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라운드(2-0 승)에 선발 출전해 2도움을 올린 데 이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3라운드(3-2 승)에서도 선발로 나서 2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에버턴 선수가 EPL 2경기 연속 2도움 이상을 올린 것은 그릴리시가 처음입니다.
그릴리시는 애스턴 빌라에서 활약하다 2021년 8월 당시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천890억원)에 맨시티에 입단했습니다.
그릴리시는 맨시티에서 150경기 이상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각각 1회씩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 맨시티에서의 영향력은 크게 줄었고, 2024-2025시즌 EPL에서는 7경기 선발 포함 20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에 그쳤습니다.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제외된 그릴리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복귀를 위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고, 에버턴에서 임대 선수로 뛰게 됐습니다.
한편, 그릴리시가 13일 열릴 친정팀 애스턴 빌라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멀티 도움을 올릴 경우 EPL 역사상 최초 3경기 연속 2도움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