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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상봉장 된 인천공항…"가족 보니 좋습니다" 포옹

눈물의 상봉장 된 인천공항…"가족 보니 좋습니다" 포옹
<앵커>

미국에 강제로 억류됐다 풀려난 우리 국민 316명이 오늘(12일) 오후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체포돼 구금된 지 8일 만에 그립던 가족들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다행히도 모두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걸로 전해집니다.

먼저 입국 상황부터 김진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 23분.

우리 국민 316명과 외국인 14명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합니다.

미국 애틀랜타 공항을 떠난 지 15시간 만으로, 체포돼 구금된 지 8일 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된 겁니다.

전세기가 착륙하자 마스크를 착용한 근로자들이 비행기 밖으로 하나둘 빠져나옵니다.

[강훈식/대통령실 비서실장 : 고생하셨습니다.]

일등석에 탑승했던 임산부 1명을 포함한 근로자들은 장기간 비행에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모두 건강에 문제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입국장에서는 주변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기도 했습니다.

[(집에 가서 뭐 하고 싶으세요?) 밥 먹어야죠. 따뜻한 밥.]

[(한국 오시니까 어떠세요?) 좋습니다.]

[(집에 가서 뭐 하고 싶으세요?) 샤워부터 해야죠.]

이후 공항 주차장으로 이동해 기다리던 가족들과 반갑게 상봉했습니다.

[이승희/귀국 근로자 : 가족 봐서 많이 행복합니다. 가족이 제일 보고 싶었죠. 행복해요, 지금. (가족들한테 기다리느라) 고생했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귀국 근로자 : 거기(폭스턴 구금 시설) 조금 많이 춥고 힘들긴 했는데 지금은 일단 한국에 와서 기쁜 마음뿐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근로자들이 일상에 안정적으로 복귀하는 걸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명/LG에너지솔루션 대표 : 구금됐던 모든 분이 안전하게 귀환하신 걸 기쁘게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복귀를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입국장에는 무장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요원과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풍자 사진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강시우,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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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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