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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정치자금 의혹' 권성동, 오는 16일 구속 기로

'통일교 정치자금 의혹' 권성동, 오는 16일 구속 기로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6일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심문 당일 저녁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 심사를 맡은 남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각종 청탁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5일에는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구속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 통일교 측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구속영장 청구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고, 법원은 다음 날인 29일 오후 1시 20분 체포동의요구서를 특검팀에 전달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1일 국회에 체포 동의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국회는 어제(11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총 투표수 177표 가운데 찬성 173표로 권 의원 체포동의안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검찰이 회기 중 현역의원을 체포하려면 국회 체포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권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부인하고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한 정황 등을 토대로 구속 사유인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는 취지가 적시됐습니다.

권 의원은 앞서 지난 2018년에도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에 연루돼 구속 심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엔 법원이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관련 혐의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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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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