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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도서 방위 합동훈련 최대 규모"…타이폰 일본 첫 배치

"미일 도서 방위 합동훈련 최대 규모"…타이폰 일본 첫 배치
▲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

미국 해병대와 일본 육상자위대가 벌이는 연례 합동훈련 '레졸루트 드래곤'(불굴의 용)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인원이 동원된 가운데 어제(1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일본언론들은 오늘 이번 합동 훈련에 역대 최대인 약 1만 9천 명이 참가했으며 규슈와 오키나와현을 중심으로 홋카이도까지 전국 각지의 주둔지나 기지에서 오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자위대는 약 1만 4천 명이, 미군은 약 5천 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졸루트 드래곤'은 미 해병대와 육상 자위대가 난세이(南西) 제도 방위 강화 등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벌여온 합동 훈련입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이 동원됐습니다.

타이폰의 일본 배치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은 지난 2024년 아시아 처음으로 필리핀에 배치했으며, 중국의 반발을 산 바 있습니다.

타이폰에 탑재한 최대 사거리 1천600㎞의 토마호크는 중국의 베이징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타이폰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일시 배치된 뒤 훈련 종료 후 국외로 다시 반출될 예정입니다.

이와쿠니 미군기지는 중국과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위해 중요한 미군의 항공 전력 거점입니다.

아라이 마사요시 육상막료장은 타이폰 전개의 의미에 대해 "미군의 장비를 신속히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고하는 것이 억지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일 양국은 이번 훈련에서 가상의 적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군비 증강을 벌여온 중국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습니다.

(사진=미 해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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