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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양궁연맹 회장, "11점제, 컴파운드 변별력 높이기 위한 테스트"

세계양궁연맹 회장, "11점제, 컴파운드 변별력 높이기 위한 테스트"
▲ 그레그 이스턴 세계양궁연맹(WA) 신임 회장

그레그 이스턴 세계양궁연맹(WA) 신임 회장이 지난 6월 시범 도입됐던 '엑스텐 11점제'는 컴파운드 종목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시도였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세계연맹의 수장으로 참석하고 있는 이스턴 회장은 오늘 국내외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 총평과 함께 양궁계 현안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스턴 회장은 "6월 안탈리아 월드컵 때 '엑스텐'에 11점을 주는 방식을 테스트한 목적은 컴파운드를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컴파운드에서는 10점이 아주 많이 나와 선수들의 점수가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준경이 달린 기계식 활을 사용해 정확도가 더 높은 컴파운드 종목의 경우 리커브 종목에 비해 더 많은 10점이 나오기 때문에 점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시도였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스턴 회장은 "11점제 테스트를 통해 목표했던 건 충족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도 "11점제가 아직 완벽한 시스템은 아니다"라며 향후 정식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세계양궁연맹은 지난 6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때 기존의 10점제가 아닌 '11점제'를 시범 운영했습니다.

10점 과녁 안쪽에 있는 더 작은 과녁인 'X10(엑스텐)에는 11점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엑스텐 11점제는 안탈리아 월드컵때만 한시적으로 운영됐고, 이번 세계선수권을 비롯해 현재 모든 국내외 대회는 기존 10점 제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이스턴 회장은 이번 광주 세계선수권에 대해서는 "대회는 환상적이었다. 조직위원회와 광주광역시에서 대회를 아주 잘 준비했고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광주시, 시민 들의 스포츠에 대한 엄청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대 양궁 장비 제조업체 '이스턴 아처리'의 회장이기도 한 이스턴 회장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3일 열린 세계양궁연맹 총회 때 제10대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사진=W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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