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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북 후계자 될 수 있는 존재로 김주애 인지시키는 단계"

일본 언론 "북 후계자 될 수 있는 존재로 김주애 인지시키는 단계"
▲ 2~4일 딸 주애와 중국주재 북한 대사관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일본 아사히신문은 오늘(12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방중 일정에 딸 주애를 데려간 것과 관련해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존재라고 국민들에게 (주애를) 인지시키는 단계인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의 최고 지도자는 대대로 후계자를 중국 지도부에 소개해왔다"며 이처럼 전했습니다.

또 "북한은 과거 권력 승계 과정에서 지도자와 후계자 구도를 영상과 사진으로 부각시켜 왔다"며 북한중앙TV가 지난 6일 방송한 방중 기록영상에서는 숙소인 북한대사관에서 주애가 김 위원장과 함께 간부들의 인사를 받는 모습이 나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한국 국가정보원은 (김정은에게) 2013년께 태어난 주애와 2017년께 태어난 둘째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에는 2010년께 태어난 첫째 아들이 있다는 3남매설도 있었지만 확인된 것은 없고 최근에는 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 신문은 북한이 2021년 노동당 안에 신설한 제1비서 직책과 관련해 주애가 공직에 오르기 전 김 위원장이 쓰러질 경우에 대비해 주애를 보좌하기 위한 섭정역일 것이라는 일본 정부 출신 소식통의 말을 전하며 "제1비서를 맡을 사람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밖에 없다"고 추측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20일 김 부부장이 외무성 주요 국장과 협의회에서 김 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했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소개하면서 "이는 김여정이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음을 의미한다"는 일본의 전직 고위 당국자 말을 전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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