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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새 2차례 회견…"협상 사인 없다 비난 말아달라"

100일 새 2차례 회견…"협상 사인 없다 비난 말아달라"
<앵커>

오늘(11일)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다녀온 강민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100일 새 두 차례 회견

[강민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은 취임 30일째였던 지난 7월 3일이었죠. 오늘이 두 번째인데, 취임 100일 만에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연 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입니다.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서 모두 22개의 질문을 소화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종종 "취조당하는 자리는 아니니까 하고 싶은 말 해도 되지 않느냐"며, 질문받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 먼저 얘길 꺼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과 관련해 문서화가 안 됐단 일각의 지적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얻으러 간 게 아니라, 미국의 일방적 관세 증액을 최대한 방어하러 간 것"이라며, "방어하면 됐지, 무슨 사인을 하느냐, 우리가 이익되지 않는 사인을 왜 하느냐"고 이 대통령은 반박했습니다. 그러니 사인 못했다고 비난하지 말아달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대부분 길게, 상세히 답한 이 대통령이 짧고 조심스레 답한 질문도 있었는데요. 김혜경 여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김 여사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기자가 묻자, "몹시 조심스럽다", "요즘 조마조마하다"라고 운을 뗀 뒤, 뭘 하면 좋을지 조금 더 고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Q. '회복' 강조…국힘은 혹평

[강민우 기자 : 오늘 회견장엔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란 슬로건이 보였는데요. 지난 100일간 12·3 계엄, 탄핵 국면에서 망가진 시스템을 복구하고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자체 평가입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새로운 희망을 만든 시간이었다" 이렇게 호평했고요.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회복이 아닌 파괴의 100일이었다", "사실상 손에 잡히는 게 없는데도 마치 뭔가 있는 것처럼 밥상 차리고 숟가락 얹기 바빴다" 이렇게 혹평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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