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등안심벨 사진
최근 초등학생 납치 미수 등 아동 대상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시가 초등학교 1∼2학년에게 배포했던 '초등안심벨'을 내년부터는 전 학년에 지원한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시내 606개 전체 초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1∼2학년을 대상으로 초등안심벨 11만 3천 개를 보급했습니다.
초등안심벨은 아이들이 위급상황에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 장비로, 키링처럼 책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긴급상황 시 뒷면의 검은색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100㏈ 이상의 날카로운 경고음이 나옵니다.
시는 내년 보급 대상을 초등학생 전 학년으로 확대합니다.
시는 또 올해 하반기 '안심헬프미' 10만 개를 추가 지원합니다.
안심헬프미는 키링 형태로 제작돼 위험한 상황이 생겼을 때 버튼만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긴급신고가 되는 휴대용 안심벨입니다.
신고가 접수되면 자치구 관제센터에서 위치와 주변 CCTV를 통해 상황을 확인하고 인근 경찰이 출동합니다.
최대 5명의 보호자에게 문자로 현재 위치와 구조 요청도 전파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이은 범죄 기도가 크게 우려된다"라며 "서울시 경보시스템을 이용해 약자들이 자신을 스스로 지키는 것은 물론 주변에서 즉시 도움을 줘 피해를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