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9월 8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투런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9월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가 잠시 주춤했습니다.
이정후는 오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69로 소폭 떨어졌습니다.
이날 이정후는 모든 타석에서 땅볼을 쳤습니다.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0대 4로 뒤진 2회초 투아웃에서 애리조나 좌완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커브를 건드렸다가 범타가 나왔습니다.
5회 원아웃 1루 기회에서도 로드리게스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이어졌습니다.
8회엔 우완 불펜 제이크 우드퍼드를 상대로 1루 땅볼로 아웃됐습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특히 아쉬웠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 불펜을 두들겨 2대 5로 추격했고, 원아웃 2, 3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왼손 불펜 앤드루 살프랭크를 신중하게 상대했습니다.
볼 2개를 잘 참아낸 뒤 가운데 몰린 직구를 노렸으나 파울이 됐습니다.
이후 이정후는 4구째 가운데 몰린 싱킹 패스트볼을 강하게 타격했으나 공은 2루수 정면으로 굴러갔습니다.
이정후가 1루에서 아웃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이정후는 타점을 추가했으나 머리를 푹 숙이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지막 타자 루이스 마토스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3대 5로 패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