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구단 역대 5번째로 15승 듀오를 배출했습니다.
더불어 외국인 투수 잔혹사도 끊었습니다.
한화의 라이언 와이스는 어제(9일) 롯데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5승째를 거뒀습니다.
이보다 앞서 코디 폰세는 지난달 12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시즌 15승째를 따냈습니다.
둘의 활약으로 한화에서 '15승 듀오'가 탄생했습니다.
한화 투수가 시즌 15승 이상을 거둔 건 2010년 류현진(16승) 이후 15년 만입니다.
더불어 한화 투수 2명이 같은 시즌에 15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빙그레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5번째입니다.
1989년 이상군, 한희민(이상 16승), 1996년 구대성(18승), 송진우(15승), 1999년 정민철(18승), 송진우(15승), 2006년 류현진(18승), 문동환(16승)이 '15승 듀오'로 활약했습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011∼2024년, 14시즌 동안 '15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외국인 투수는 늘 실망스러웠습니다.
지난해까지 한화 외국인 투수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8년 키버스 샘슨이 작성한 13승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15승 투수가 두 명이나 나왔습니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로 꼽히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한화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폰세와 와이스가 동시에 호투하면서 둘은 한화 구단 첫 '15승 외국인 듀오'로 기록됐습니다.

단일 시즌에 같은 팀 외국인 투수가 15승 이상을 함께 거둔 것은 폰세와 와이스가 KBO 역대 4번째입니다.
2016년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22승)와 마이클 보우덴(18승)이 처음으로 15승 외국인 듀오가 됐고, 2018년 세스 후랭코프(18승)와 조시 린드블럼(15승)이 두산에서 15승 이상을 쌓았습니다.
LG 트윈스는 2022년에 케이시 켈리(16승), 애덤 플럿코(15명), 두 명의 15승 투수를 배출했습니다.
15승 투수는 자신의 호투와 팀 동료의 도움 속에 탄생합니다.
한화 타선은 폰세가 등판할 때 3.88점, 와이스가 출장한 경기에서 3.93점을 지원했습니다.
폰세와 와이스는 뛰어난 구위로 상대 타자를 누르며,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9일까지 올 시즌 15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폰세와 와이스뿐입니다.
그동안 한화는 15승 듀오를 배출한 시즌에 4번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3번은 한국시리즈(KS) 무대에 올랐습니다.
강력한 원투 펀치 덕에 올 시즌 한화는 15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1위 LG 트윈스에 4게임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5승 듀오' 폰세와 와이스는 가을 무대에서도 한화의 비상을 이끌 날개가 될 수 있습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연합뉴스)